저번에 오테 최고급이어폰cm7에대해 용기 있게 씹었지만서두

다른사람에게 처분하고 나니 막상 그리운 면이 구구절절하였다.

(사람들이 그냥 좋다는 소리만 주구장창하는 바람에 실망한 나로선

나같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인종을 구제하려는 사명감에..큭..)

그래서 성향이 약간은 비슷한 a8을(물론 고수님들 리뷰를 보면 씨엠보다

에팔이가 더 단단하고 보편적인음을 들려준다고 평가하긴 하더만 안들어

봤으니 패스...ㅡ,.ㅡ;;) 구입할까 망설이다가. 통장에 잔고가 제로인

관계로 포타프로를 구입한게 8달전이다. 그런데이제와서 리뷰라니.훗!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디자인, 편의성, 음성향, 기타(이건뭐지?)

이렇게 4가지부분으로 나줘서 기술하려한다.


1. 디자인

그렇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자인이다 결코 헤드폰스럽지않은

평면적이고 아스트랄한 색배합은 가히 세간에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사진과 달리 막상 보면 크기에 있어서는 왠만한 깜찍함으로

표현이안될정도로 작다. 그래서 물건을 받는 순간 만감이 교차한다.


2. 편의성

물론 여기서 말하는 편의성이란 내가 이 헤드폰을 주력으로 쓰는데

걸리적거리는면은 없는가이다. 먼저 내구도는 특상은 아니지만 부실한

모양과 달리 깔고 앉지만 않으면 (이거 상당히 조심하도록..) 툭툭

던지는 것까지는 무난하게 소화한다. 그리고 접는 방식도 간단해서

여성분들 머리띠 접듯이 접기때문에 잠깐동안 음악을 듣고 가방에

보관하기도 편하다(겨울 옷 같은 경우 굳이 크로스백이나 가방이 없어도

그냥 코트주머니등에도 쉽게 들어간다.) 그리고 특별히 엠플리파이어의

필요성도 없기에 엠피쓰리같은 포터블에 아주 유용한 헤드폰이다.



3. 음성향

이것이 아마도 포타프로에 사람들이 빠져드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솔직히 포타프로는 음성향의 특이함이 아니면 그냥 외면받기

딱 좋은 모든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암울한 헤드폰인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저음은 드럼까지가 거의 한계이다.

내가 느낀 바로는 그렇다. 사람들이 느끼는 저음은 드럼이상 신경을

안쓴다. 하지만 포타프로를 쓰면 베이스기타라는 녀석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알게 된다. "아..베이스기타배우고싶다.." 라는 말도

안되는 대사가 자기입에서 새어나오는 시츄에이션이 발생한다.

그럼 고음은? 이라고 반문하게 될 텐데 예상 외로 고음도 잘 잡아준다.

고음의 절대량은 떨어지지만 고음의 선명함은 그런대로 잘 유지해서

답답한 느낌은 없다. 다만 드럼소리가 뭉게지는 바람에 중저음이 잘

표현이 안된다.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 드럼난무하는 부분..

의성어로 표현 하자면 두구-두구-두구-둥!!하는 파트가 포타에선

두누-누누-누누-동! 하고 마치 문지르듯 들린다.

그리고 포타를 일주일정도 머리에 얹고 다니면 모든 음악들이 거기서

거기처럼 들리게 된다. 이녀석도 둥둥..저녀석도 둥둥...즉..순간적인

단맛이 강하기에 쉽게 음악이 물리게 되는 것이다.


4.기타

조금 이상한 소리지만 나로선 파우치가 제일 맘에 들었다.캬캬

씨엠 캐링 케이스에 좌절한 나로서는 깔끔한 인조 가죽캐링파우치가

너무 맘에 들어서 공무원공부용 강의테잎을 4개넣고 다녔다.ㅡ,.ㅡ;;;

딱 4개 들어간다..얼마나 깔끔하게 들어가던지..흘흘흘....

파우치만 따로팔아도 코스사는 분명히 대성할거다.



이상이다 포타프로에 도전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겨울에 사라..큭

음 지향점이 저음이라면 강추! 메탈이나 락,힙합 많이들으신다면 강추!

은행잔고가 바닥이라면 강추!!!! 드립니다.